스위퍼스 유튜브 채널

본 영상의 제작 목적은 2021년 04월 01일에 시행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관련한 정책 연구, 실태 조사, 사업 개발에 있습니다.
매일 같이 관공서, 지자체, 복지단체, 연구기관, 정치계 등 고독사의 현실을 알고자 당사에 자문 및 협력을 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에 우리는 소수 인원의 상담보다 더 효율적인 정보 전달이 될 수 있도록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상이 고독사 예방 사업에 도움이 되어 힘든 상황에 놓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스위퍼스 에피소드

고독사의 현실을 다룬 실제 이야기

고독사의 현실 [건물주 1부] - 유품정리사 / 특수청소부 에피소드

관리자
2021-06-20
조회수 5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비는 이 문구는 우리 주변 누군가가 사망하였을 경우 누구나 한 번쯤은 사용하는 문구이다.



보통 고독사한 시신이 발견된다면 해당 사건은 변사사건으로서 건물주(집주인)는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이에 건물주는 고인의 유가족 찾기, 사건 현장 거주지 비용처리 문제, 시신부패악취로 인한 주변 이웃 주민들의 민원, 건물 전체의 임대비용 손실 문제, 사건 현장 정리 및 청소 문제, 사건 현장 설비 공사 여부 및 인테리어 복구 등 수많은 문제들을 떠안게 된다.


연고자가 있는 고인이라면 건물주는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하여 문제들을 그럭저럭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가족, 친척, 친구 등이 전혀 없는 무연고사망자인 경우 건물주는 고독사로 인하여 발생되는 모든 문제들을 본인이 전부 떠안아야 되며 이에 발생하는 모든 피해 금액 또한 본인이 모두 부담하여야 한다.

과연 이런 심각한 상황까지 내몰린 건물주는 고독사한 무연고사망자에 대하여 고인의 명복을 빌어줄까?

나의 경험상을 토대로 대답하자면 대답은 "절대 아니오."다.

더 나아가 덧붙여 말하자면 "건물주에게 상욕이나 안 들으면 다행입니다."라고 대답할 정도이다.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들어온 의뢰


약속 장소에 다다른 우리는 골목길에 진입하였고 해당 건물을 찾기 위하여 두리번거리며 천천히 전진하고 있었다.

내가 건물들을 확인하는 사이 친구는 정면을 바라보며 말했다.



"야."

"저 사람이 우리 보고 손짓하는데?"



60대로 보이는 외모의 남성

아무래도 엊그제 통화했던 건물주가 맞는 것 같았다.

이 남성 역시 약속시간에 맞추어 트럭이 접근하니 우리가 유품정리업체임을 직감하고 손짓 한 것 같았다.



"응."

"맞는 것 같네."



나는 차량을 해당 건물 앞으로 이동시켰고 일단 간단한 인사를 하기 위하여 운전석 창문을 내렸다.



"안녕ㅎ ㅏ..ㅅ..."



"저쪽!!"

"저쪽 구석에다가 주차해!!"



건물주의 말에서는 이미 다급함이 묻어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건물주는 차량을 주차장 제일 구석 안쪽에 주차할 것을 요구하였다.

아무래도 최대한 노출을 줄이고 조용히 일을 처리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았다.

나는 차량을 구석으로 이동시켰고 주차 후 시동을 껐다.



"이야~"

"이번 건물주는 좀 피곤하겠는데?"



차에서 내리기 전 친구가 나지막하니 말을 꺼내었다.

아무래도 친구는 초면에 반말을 하며 명령조로 말하는 건물주를 보니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건물주에게 꽤나 참견과 하대를 받겠다는 느낌을 직감한 것 같았다.

나 또한 주변의 이목을 고려하여 주차와 관련된 사항까지 신경 쓰는 건물주를 보아하니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의 작업 방식 및 작업 방향에 대하여 이것저것 개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건물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고독사한 무연고사망자의 경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주 본인이 모든 문제들을 떠안아야 되고 모든 피해 금액 또한 본인이 모두 부담하여야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건물주들은 정신적으로 붕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미 엊그제 건물주와의 통화에서 건물주는 고인이 무연고사망자임을 알려주었기에 내가 생각해 보아도 이번 건물주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뭐..."

"무연고사망자라는데."

"정신없겠지."

"일단 내리자."



차에서 내린 우리는 정식으로 건물주와 인사를 나누었다.

이후 건물주는 깊은 한숨과 함께 인상을 찌푸리며 나에게 열쇠를 건네주었다.



"하아..."

"2층..."

"2층, 201호."

"일단 한 번 봐야지??"



열쇠를 받은 우리는 1층 출입문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갔다.

201호에 다다르자 현관문의 자동 잠금장치 자리는 이미 뜯겨져 나가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고 그 구멍 사이로는 시신부패악취가 흘러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현관문을 열기 위하여 수동 잠금장치에 열쇠를 넣고 돌리려는 찰나 친구가 나를 불러 세웠다.



"야."



"응?"



나는 뒤돌아보며 친구를 쳐다보았다.

이에 친구는 고개를 까딱거리며 바닥을 눈짓으로 가리켰다.

나는 쪼그려 앉아 바닥을 살펴보았고 자세히 보니 바닥과 벽 사이 구석을 따라 이동하는 파리 유충(구더기) 십여 마리가 보였다.

현관문 밖으로까지 기어 나온 파리 유충들을 본 나는 현장이 꽤나 심각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고 이에 고개를 들어 친구를 쳐다보며 말했다.



"안에 심각하겠는데?"



"그러게."

"들어갈 때 조심히 들어가라."

"밟아서 터지면 귀찮아지니까."



"응."



친구의 말에 따라 나는 조심스레 현관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현관 바닥에서 꿈틀대고 있는 수천 마리의 파리 유충들이었다.



"오오~"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서 그런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파리 유충들을 보자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흘러나왔고 이후 집안을 전체적으로 둘러보았다.

방바닥은 마치 흰쌀과 검은 쌀을 바닥에 흐트러 놓은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켰다. 

파리 유충들은 꼬물꼬물 거리며 꿈틀대고 있었고 고인이 사망 후 방치된 시간이 길었던 현장이라서 그럴까 집 안 구석 곳곳에는 파리 고치(번데기)들이 군집을 이루며 쌓여있었다.


우리는 파리 유충들이 최대한 없는 위치를 선정하여 한 발 한 발 전진해 나갔다.

친구가 집안의 정리할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사이 나는 고인이 사망한 위치의 침구류를 들추어 보았다.

밝은 색의 침구류는 이미 변사체 혈액, 부패액, 부패물이 스며들어 갈색과 검은색으로 변해있는 상태였고 머리가 있던 부분은 머리카락이, 그 주변에는 피부조직들이 눌어붙어 있었다.



"크으..."

"심각하네..."

"견적 꽤 많이 나오겠는데?"



"그러냐?"

"치울 물건은 얼마 없어."



"아..."

"그건 다행이네."



정리할 물건들의 양이 적다는 것은 작업을 진행하는 우리에게는 어느 정도 호재로 적용한다.

먼저 집안의 정리할 물건들의 양이 적으면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적재를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이웃 주민들에 대한 소음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또한 물건들을 옮기는 이동 횟수도 줄어드는 관계로 이웃 주민들과 조우할 확률도 낮아지며 이에 비교적 비밀을 유지한 채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아니. 뭐..."

"그건 좋긴 한데... 나머지가 너무 심각해."

"일단 나가자."


 

현장을 확인한 우리는 집 밖으로 나가 계단을 내려갔다.

 




담배를 피우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건물주는 1층 출입문에서 나오는 우리를 보자마자 곧바로 말을 걸었다.



"어때??"



"네."

"일단 상황이 꽤나 심각해서요."

"견적은 OOO만원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작업은 며칠 동안 진행해야 될 것 같고요."



"어휴..."

"그렇게 비싸??"

"어떻게 좀 절충은 안될까??"



"예."

"안됩니다."

"한번 본 현장에 대해서 견적을 낮춰드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나의 대답을 들은 건물주는 이때부터 눈빛이 변하기 시작하였다.



"하아... 참..."

"아니... 내가 이 새끼 때문에 손해 본 게 장난이 아니야!!"

"지금 해결해야 될 것도 많고 돈 들어갈 곳도 많아!!"

"웬 거지새끼 한 명 받은 것뿐인데 누가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알았겠냐고!!"

"나도 지금 피가 말려 죽게 생겼어!!"

"나도 피해자야!!"

"좀 낮춰 줘!!"



건물주는 다짜고짜 견적을 낮춰달라며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나는 눈으로 직접 확인한 현장에 대해서는 견적을 낮추어주는 경우가 없었기에 다시 한 번 더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에 건물주는 반협박식으로 나오기 시작하였다.



"아니!!"

"다른 곳에 물어보니까 OO만원에 해주겠다는 곳도 있던데 여기는 왜 이렇게 비싼 거야??"

"이렇게 차이 날 바에는 그냥 다른 곳에 맡기는 게 낫겠네??"



건물주는 내가 견적을 낮추어 주지 않으면 작업 의뢰를 다른 업체에 맡기겠다는 의사를 표하였다. 

이 말을 들은 나는 피식 웃으며 건물주에게 말했다.



"예."

"그러면 그냥 처음부터 거기다가 맡기셨으면 될 것 같은데요."

"저희 그냥 철수해도 상관없으니까 방금 말씀하신 업체에 연락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 멀리서 왔는데 뭘 또 그냥 가??"

"일은 하고 가야지!!"

"돈은 벌고 가야 될 거 아냐??"



"물론 저희도 그게 좋기는 한데요."

"자꾸 견적을 낮춰달라고 요구하시면 저희 입장에서는 그냥 안 하는 게 낫죠."



"하아..."

"........"



건물주는 '어찌 되든 상관 안 한다.'라는 식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나를 보자 깊은 한숨과 함께 침묵에 잠기기 시작하였다.

건물주는 아무래도 우리가 장거리 출장을 왔기 때문에 본인이 강력하게 나간다면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본인의 요구를 들어주어 견적을 낮추어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았다.



사실 나와 친구는 일을 무조건하기 위하여 악착같이 목을 매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사업을 운영하면서 좀 아니다 싶은 느낌이 드는 의뢰인을 만날 경우 의뢰를 받지 않고 철수한 적이 많았었기에 이번 현장 또한 건물주의 모습을 보니 의뢰를 받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나는 엊그제 건물주와의 통화에서 대략적인 견적과 함께 작업 내용들을 알려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본인의 사정만 봐달라면서 견적을 대폭 낮추어 달라는 둥 다른 업체를 알아보겠다는 둥 본인의 주장만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건물주의 모습을 보니 나의 기분도 썩 좋지는 않았다.


건물주가 침묵에 잠기는 동안 나는 친구를 쳐다보았고 '상황 봐서 그냥 안 한다?'라는 의미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에 친구는 무슨 의미인지를 파악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다시 고개를 건물주에게 돌리며 말을 건넸다.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은 결국 견적을 어떻게 해서든지 낮추어서 건물주분 본인의 손해 일부분을 저희에게 전가시키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거든요."

"저희가 어떤 일을 하는지는 아실 텐데... 견적을 낮출만한 일도 아니고요."

"그리고 엊그제 통화에서 제가 대략적인 견적을 말씀드렸었고 건물주분도 이에 동의하시고 저희를 부르신 건데 여기까지 와서 견적을 낮춰달라는 둥 다른 업체를 알아보겠다는 둥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 입장에서는 그냥 안 하는 게 낫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희 그냥 철수해도 상관없으니까요 아까 말씀하신 다른 업체에 연락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건물주의 침묵은 계속되었다.

잠시 후 건물주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몇 모금을 피우더니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다.



"하아..."

"거~ 참~"

"빡빡하네..."

"그러면..."

"말한 견적에서 그 이상 추가요금 같은 건 없는 거지??"



"네."

"추가요금이 발생할 만한 요소는 전혀 없습니다."



"........"



건물주는 또다시 침묵을 지키며 생각에 잠기더니 담배를 마저 피우기 시작하였다.

조금 뒤 건물주는 마지막으로 영혼의 한 모금을 빨아들인 후 재를 털고 큰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OOO만원??"



"네."

"맞습니다."



"알았어!!"

"해줘!!"

"대신 확실하게 해야 돼??"



"네."

"알겠습니다."





건물주와 작업비용을 합의한 우리는 장비들을 현장으로 옮기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모든 장비들을 201호 현관문 앞에 쌓아놓은 우리는 보호복, 보호장갑, 방독면 등의 보호장구들을 착용한 후 현장으로 진입하였다.



언제나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심각한 오염부분제거 및 파리 유충, 고치 제거이다.

먼저 이동에 방해되는 수천 마리의 파리 유충들을 쓸어 담기 시작하였다.

바닥에는 변사체에서 흘러나온 부패액이 묻어있는 관계로 파리 유충들이 제대로 쓸리지는 않았지만 시간을 들여 서서히 제거해 나갔다.


어느 정도 파리 유충들을 제거한 우리는 구석에 군집을 이루고 있는 파리 고치들을 제거하였고 이후 변사체 혈액, 부패액, 부패물이 스며들은 침구류를 제거하였다.

침구류가 대부분의 혈액, 부패액, 부패물을 머금은 관계로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정리가 가능하였고 장판에 묻은 잔여물들은 약품을 살포하여 전부 닦아내었다.



참혹하고 처참한 오염부분을 모두 제거한 우리는 안전복장을 해제하고 작업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집안의 물건을 정리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집안의 정리할 물건들의 양은 정말 적었다.

당장에 고개를 돌리며 집안을 확인하여도 살림살이가 정말 간소한 것이 느껴졌다.

방안에는 작디작은 브라운관 TV와 받침대, 고작 5벌밖에 안되는 옷들과 속옷들, 등산용 배낭 하나, 단 한 켤레씩의 작업화, 운동화, 슬리퍼만이 전부였다.

화장실에는 비누 몇 개와 단 한 개의 칫솔, 치약이 전부였고 주방에는 단 한 벌의 수저와 크기별로 있는 그릇 3개, 양은 냄비 한 개, 컵 하나가 전부였다.


오히려 이런 것들보다 눈에 띄는 것들은 수많은 배달 음식들과 캔, 과자 봉투들 그리고 소주 병들이었다.

고인은 요리를 전혀 하지 않고 매일같이 배달 음식, 인스턴트 음식 및 과자, 소주만을 먹은 것 같았다.

개수대와 가스레인지는 요리를 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싱크대 위에는 배달음식들이 바짝 말라비틀어진 상태로 놓여 있었다.

그리고 주방 바닥에는 캔과 과자 봉투들이 분류되어 재활용 봉투에 담겨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제일 놀란 것은 싱크대 내부와 선반 내부에 존재하는 소주 병들이었다.

싱크대와 선반 내부를 가득 채운 소주 병들은 눕혀진 채로 차곡차곡 쌓여있었다.

대략 어림잡아도 백여 병 이상 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소주 병들을 하나하나 조심스레 꺼내어 마대자루에 차곡차곡 쌓아 나갔다.



집안의 물건을 정리하던 우리는 고인이 50대 남성이며 알코올 중독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고인의 직업이 일용직 근로자인 관계로 일거리에 따라 지역을 여기저기 옮겨 다녀야 되기 때문에 바로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생필품들만 가지고 생활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오염된 장판까지 모두 제거한 우리는 밀봉, 포장되어 있는 물건들을 밖으로 반출하기 시작하였다.

물건들의 양이 적었던 관계로 비교적 단시간 내에 트럭 화물칸에 옮겨 실을 수 있었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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